[논평] 정부는 북한 응원단 방문 위해 조치를 취하라
북한이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응원단의 방문을 기대해왔던 터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조선중앙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 응원단을 보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우리 측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으나 궁색한 해명이다.
이미 지난 달 17일 열린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된 이유도 우리측 책임이 컸다. 남북 실무접촉 당시 북한측에서 꺼내지도 않은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문제삼았고 응원단 규모와 체류비용 문제까지 언급해 결렬에 이르렀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정부가 지난 달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북한 응원단 방문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흔적 조차 찾아 볼 수 없다.
게다가 지난 20일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구두로 밝혔음에도 통일부는 22일 “응원단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사실을 숨기기까지 했다. 손 부위원장이 28일 조선중앙TV에 나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까지 8일 동안 통일부는 과연 진지하고 성실하게 이 문제를 대했는가.
22일에도 통일부는 ‘우리측에서 먼저 응원단 파견 여부를 논하기는 부적절하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고 북한의 입장이 공개된 당일 28일에도 “북한 팀의 원만한 대회 참가를 위한 제반 준비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만 밝히는 등 북한의 응원단 방문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 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 응원단 방문이 결국 무산된다면 모든 책임은 북한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오롯이 져야할 형국이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인천아시안게임의 흥행 참패와 남북관계 개선의 호기를 놓쳐버린 책임까지 정부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정부는 하루빨리 고위급 접촉 등을 통해 북한 응원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한다. 북한 또한 애초 밝힌 대로 응원단 파견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길 바란다.
겨레하나는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남북 공동응원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4년 8월 29일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논평] 정부는 북한 응원단 방문 위해 조치를 취하라
북한이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응원단의 방문을 기대해왔던 터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조선중앙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 응원단을 보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우리 측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으나 궁색한 해명이다.
이미 지난 달 17일 열린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된 이유도 우리측 책임이 컸다. 남북 실무접촉 당시 북한측에서 꺼내지도 않은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문제삼았고 응원단 규모와 체류비용 문제까지 언급해 결렬에 이르렀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정부가 지난 달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북한 응원단 방문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흔적 조차 찾아 볼 수 없다.
게다가 지난 20일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구두로 밝혔음에도 통일부는 22일 “응원단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사실을 숨기기까지 했다. 손 부위원장이 28일 조선중앙TV에 나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까지 8일 동안 통일부는 과연 진지하고 성실하게 이 문제를 대했는가.
22일에도 통일부는 ‘우리측에서 먼저 응원단 파견 여부를 논하기는 부적절하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고 북한의 입장이 공개된 당일 28일에도 “북한 팀의 원만한 대회 참가를 위한 제반 준비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만 밝히는 등 북한의 응원단 방문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 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 응원단 방문이 결국 무산된다면 모든 책임은 북한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오롯이 져야할 형국이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인천아시안게임의 흥행 참패와 남북관계 개선의 호기를 놓쳐버린 책임까지 정부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정부는 하루빨리 고위급 접촉 등을 통해 북한 응원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한다. 북한 또한 애초 밝힌 대로 응원단 파견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길 바란다.
겨레하나는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남북 공동응원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4년 8월 29일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