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공원에서 학생독립운동기념일 93주년 청년·학생 플래시몹 및 문화제
"다시 그 날의 함성"을 외친 청년학생들이 꿈꾸는 나라
지난 10월 29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다시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청년·학생 플래시몹 및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 93주년과 2018년 10월 30일에 있었던 강제동원 대법원판결을 맞아 서울겨레하나 대학생, 청년 회원들이 두 달간 준비한 문화제였습니다.
▲ 서대문 형무소가 있는 독립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1929년 11월 3일에 있었던 광주학생항일운동을 기억하고 이를 비롯한 학생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며 강제동원 대법원판결이란 2018년 10월 30일 대한민국 대법원이 역사상 최초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한 판결입니다. 판결의 요지는 식민 지배가 불법이므로 강제동원도 불법이기에 한일 국교 정상화에 따른 한일청구권협정과 별개로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유효하다는 것인데요. 이 판결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분들은 일본의 당시 전범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대법원판결 이후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을 매각하여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 청년, 어린이, 가족들에게 기획전시를 설명하는 회원들
이날 행사에서는 플래시몹 및 문화제에 앞서 기획전시를 비롯한 참여 부스도 진행했습니다. 그 중 기획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인 3.1운동, 6.10 만세운동, 그리고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소개하면서 이 3대 독립운동 모두 학생이 주력을 맡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가족단위로 참가하신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다”
이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임성준(25) 씨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행사라서 뜻깊을 것 같기에 참여했다.”라면서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 좀 더 많이 열리고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들으러 온 엄마, 아빠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민이 나이와 무관하게 참여하면서 청년과 학생들이 준비한 기획전시 해설을 듣고 정리하는 퀴즈를 함께 풀기도 했는데요. 해설을 맡은 청년·학생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했고, 아이들도 함께 호응하면서 기획전시와 참여 부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외에도 평화의 엽서 쓰기, 독립운동가 유묵 쓰기, 최악의 친일 망언 투표 등 참가자와 소통하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 일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서대문 형무소, 평화엽서를 쓰는 어린이
▲ 복주머니 파우치에 자신이 생각하는 '역사지킴이'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 참가자
▲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따라쓰는 유묵쓰기 체험 부스
시민 고래현(35) 씨는 “요즘 들어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의식 자체가 시민 사이에서 많이 사라진 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는데, 오늘 참가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떤 정신으로 살아갈 것인가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히면서 “청년·학생들이 자기 시간을 내면서 몇 주에 걸쳐 계획했다는 걸 알고 난 후 우리도 바쁘다고 하기보다는 이런 역사를 보면서 우리를 돌아봐야겠다.”라는 말로 일상에서도 다들 역사의식을 높이면 좋겠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이 날 2시 30분, 청년·학생들은 독립문 앞에서 '청년학생 플래시몹: 다시 그 날의 함성'을 진행했습니다. 남자현, 안중근, 김구 등 독립운동가의 발언을 차례로 낭독한 후,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외쳤는데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일제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일본이 사죄하지 않는 와중에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 정치인의 망언이 잇따르는 상황 속에서 "역사 정의가 실현되는 나라", "외세의 간섭과 전쟁 위협이 없는 나라"등을 외치며 염원을 담아냈습니다.
▲ 독립운동가분들께서 남긴 말씀을 읽는 청년회원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마지막으로 외치는 청년, 대학생 참가자들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다!
플래시몹에 이어서 진행된 청년학생 문화제는 최근 역사부정세력에 위협받는 수요시위를 지키는 대학생들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강제동원 문제에 꾸준히 연대해왔던 청년, 대학생 회원들은 공연과 스토리 발언을 통해 대일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짐을 담아 냈습니다.
▲ 이 날 사회를 본 청년회원
“노아베 촛불이 있던 겨울, ‘절대로 사죄없는 더러운 돈은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신 양금덕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일본정부의 하수인처럼 굴면서 피해자분들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에 분노합니다. 고통과 상처가 또렷하게 남아있는데 그들을 외면하고 잊어서는 안됩니다”
문화제에서는 참여부스에서 시민들이 뽑은 최악의 친일 망언 BEST3도 소개되었습니다. 1위는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의 '내 딸이 위안부로 끌려 갔으면 일본을 용서했을 것이다' (146표)였고, 2위는 국회부의장인 정진석의 '조선은 일본 침략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다'(99표)였습니다. 현재 역사부정세력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체감할 수 있는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대학생겨레하나의 공연과 발언
▲ 청년겨레하나 회원들의 스토리 발언
▲ 청년, 대학생 노래팀, '역사정의실현'
마지막으로 이어진 청년들의 노래 공연은 지나가던 시민들도 독립관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문화제에 참여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이 날 행사의 마무리는 참가자들의 한마디를 적은 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 였는데요. 비행기에 적은 글귀는,
“기억하라 그날의 함성”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은 숭고한 분들의 희생 덕분입니다. 잊지 말고 전진!”
“진정한 독립을 바라며 역사를 기억하고 부당한 것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청년 파이팅!”
“독립정신 이어받아 통일로서 완성하자”
올해 3회를 맞은 학생독립운동맞이, 서울겨레하나 청년학생 문화제!
내년에도 역사정의 실현을 위한 청년, 학생들의 당찬 문화제로 회원분들과 주민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 문화제를 마무리하며
독립공원에서 학생독립운동기념일 93주년 청년·학생 플래시몹 및 문화제
"다시 그 날의 함성"을 외친 청년학생들이 꿈꾸는 나라
지난 10월 29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다시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청년·학생 플래시몹 및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 93주년과 2018년 10월 30일에 있었던 강제동원 대법원판결을 맞아 서울겨레하나 대학생, 청년 회원들이 두 달간 준비한 문화제였습니다.
▲ 서대문 형무소가 있는 독립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1929년 11월 3일에 있었던 광주학생항일운동을 기억하고 이를 비롯한 학생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며 강제동원 대법원판결이란 2018년 10월 30일 대한민국 대법원이 역사상 최초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한 판결입니다. 판결의 요지는 식민 지배가 불법이므로 강제동원도 불법이기에 한일 국교 정상화에 따른 한일청구권협정과 별개로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유효하다는 것인데요. 이 판결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분들은 일본의 당시 전범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대법원판결 이후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을 매각하여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 청년, 어린이, 가족들에게 기획전시를 설명하는 회원들
이날 행사에서는 플래시몹 및 문화제에 앞서 기획전시를 비롯한 참여 부스도 진행했습니다. 그 중 기획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인 3.1운동, 6.10 만세운동, 그리고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소개하면서 이 3대 독립운동 모두 학생이 주력을 맡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가족단위로 참가하신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다”
이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임성준(25) 씨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행사라서 뜻깊을 것 같기에 참여했다.”라면서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 좀 더 많이 열리고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들으러 온 엄마, 아빠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민이 나이와 무관하게 참여하면서 청년과 학생들이 준비한 기획전시 해설을 듣고 정리하는 퀴즈를 함께 풀기도 했는데요. 해설을 맡은 청년·학생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했고, 아이들도 함께 호응하면서 기획전시와 참여 부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외에도 평화의 엽서 쓰기, 독립운동가 유묵 쓰기, 최악의 친일 망언 투표 등 참가자와 소통하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 일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서대문 형무소, 평화엽서를 쓰는 어린이
▲ 복주머니 파우치에 자신이 생각하는 '역사지킴이'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 참가자
▲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따라쓰는 유묵쓰기 체험 부스
시민 고래현(35) 씨는 “요즘 들어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의식 자체가 시민 사이에서 많이 사라진 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는데, 오늘 참가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떤 정신으로 살아갈 것인가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히면서 “청년·학생들이 자기 시간을 내면서 몇 주에 걸쳐 계획했다는 걸 알고 난 후 우리도 바쁘다고 하기보다는 이런 역사를 보면서 우리를 돌아봐야겠다.”라는 말로 일상에서도 다들 역사의식을 높이면 좋겠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이 날 2시 30분, 청년·학생들은 독립문 앞에서 '청년학생 플래시몹: 다시 그 날의 함성'을 진행했습니다. 남자현, 안중근, 김구 등 독립운동가의 발언을 차례로 낭독한 후,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외쳤는데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일제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일본이 사죄하지 않는 와중에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 정치인의 망언이 잇따르는 상황 속에서 "역사 정의가 실현되는 나라", "외세의 간섭과 전쟁 위협이 없는 나라"등을 외치며 염원을 담아냈습니다.
▲ 독립운동가분들께서 남긴 말씀을 읽는 청년회원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마지막으로 외치는 청년, 대학생 참가자들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다!
플래시몹에 이어서 진행된 청년학생 문화제는 최근 역사부정세력에 위협받는 수요시위를 지키는 대학생들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강제동원 문제에 꾸준히 연대해왔던 청년, 대학생 회원들은 공연과 스토리 발언을 통해 대일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짐을 담아 냈습니다.
▲ 이 날 사회를 본 청년회원
“노아베 촛불이 있던 겨울, ‘절대로 사죄없는 더러운 돈은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신 양금덕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일본정부의 하수인처럼 굴면서 피해자분들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에 분노합니다. 고통과 상처가 또렷하게 남아있는데 그들을 외면하고 잊어서는 안됩니다”
문화제에서는 참여부스에서 시민들이 뽑은 최악의 친일 망언 BEST3도 소개되었습니다. 1위는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의 '내 딸이 위안부로 끌려 갔으면 일본을 용서했을 것이다' (146표)였고, 2위는 국회부의장인 정진석의 '조선은 일본 침략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다'(99표)였습니다. 현재 역사부정세력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체감할 수 있는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대학생겨레하나의 공연과 발언
▲ 청년겨레하나 회원들의 스토리 발언
▲ 청년, 대학생 노래팀, '역사정의실현'
마지막으로 이어진 청년들의 노래 공연은 지나가던 시민들도 독립관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문화제에 참여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이 날 행사의 마무리는 참가자들의 한마디를 적은 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 였는데요. 비행기에 적은 글귀는,
“기억하라 그날의 함성”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은 숭고한 분들의 희생 덕분입니다. 잊지 말고 전진!”
“진정한 독립을 바라며 역사를 기억하고 부당한 것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청년 파이팅!”
“독립정신 이어받아 통일로서 완성하자”
올해 3회를 맞은 학생독립운동맞이, 서울겨레하나 청년학생 문화제!
내년에도 역사정의 실현을 위한 청년, 학생들의 당찬 문화제로 회원분들과 주민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 문화제를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