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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조건 없는 대화 제안, 의미있는 진전




[논평] 조건 없는 대화 제안, 의미있는 진전
한미연합훈련 중단으로 대화의 길 열어야
 
“그냥 만나자(Let's just meet)”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난 12일 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다. 지금까지 미국 측의 태도를 고려하면 파격적이면서도 의미있는 제안이다.
 
그간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대화의 ‘전제’로 강조하며 사실상 대화를 무산시켜왔다.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선제타격, 해상봉쇄까지 거론하는 동안 한반도에는 대화의 가능성은 커녕 전쟁위기감만 고조되었다.
 
틸러슨의 발언 이후 백악관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틸러슨의 해임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조건 없는 대화가 아직 미국 측의 공식입장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과 같은 태도로는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말 그대로 조건을 따지지 말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 통일부는 조건없는 대화 제안에 일단 환영의 입장을 표했지만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있어 주저할 때가 아니다.
 
나아가 대화의 길을 열기 위해 말 뿐 아닌 행동에 나서야 한다. 평창올림픽 기간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부터 중단하자. 훈련 연기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지만 아직 한미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단지 올림픽 기간을 넘겨보겠다는 훈련 연기가 아니라,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평화해법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때다.
 
조건 없는 대화는 의지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2017년 12월 14일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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